요구공학 (Requirements Engineering)

My Work/Others 2007/11/02 21:05 posted by 고진감래 에버랜드

요즘 기회가 되어 Requirements Engineering (요구공학) 이라는 공부를 하고 있다. 사실 학교를 졸업한 이후 공부다운 공부를 그다지 많이 해본 기억이 없어 좀 힘들기는 하다. 거기다 책(Karl Wieger)이고 강의고 전부 영어로 진행되다보니 언어에 대한 스트레스도 힘을 더 들게 하는 것 같다.

일단 내용 자체는 좋다.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경험하게 되는 많은 단계를 이 학문에서는 - 당연하겠지만 - 공학적으로 풀어가다보니 모든게 이 책 대로만 하면 어려운 프로젝트가 없들 듯 하다.

하지만 현실이 어디 그러한가.
고객이 곧 왕인 현실에서는 아무리 좋은 이론과 기술로 무장이 되어도 고객의 요구를 거절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심지어 오픈이 일주일 남은 상황에서 요구사항이 변경되고 추가되더라도 받아줄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 아니겠는가.

다만, 요구사항을 도출하고 정제하여 개발단계로 전달하는 절차와 방법론, 그 안에 내재된 수많은 모델링 기법들, 유능한 분석가의 자질, 능력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은 확실히 공감이 가고 충분히 익혀둘만 하며, 업무수행에 있어 이러한 분야의 이론적/학문적 지식을 갖춘다면 보다 적절한, 최적의 방법으로 고객을 요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두 번에 걸친 프로젝트 오픈 및 오픈 후 뒷정리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힘들기는 하지만 그 시간을 쪼개 공부해 볼 가치는 있어보인다. 두 달동안 한번 죽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