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04/25 북한산 (2010.04.17) (2)
  2. 2010/04/22 Any OS, Any Browser
  3. 2010/04/10 환송회 (2)
대략 3개월만에 다시 등산을 했습니다. 사실 등산을 오래 한것도 아니고 전문적으로 등산을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냥 산보(?)나 하이킹을 했다고 보는 것이 더 맞을 것 같기도 합니다.

등산에 완전 초보인 일행도 있어 그리 높지 않은 산을, 평이한 코스로 골라 다녀왔습니다. 코스는 북한산을 다녀온 다른 분의 블로그를 참조하였는데 약 5시간이 소요된다고 해서 하산한 후 저녁을 먹는 일정으로 시작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조금 늦은 점심을 먹은 샘이 되어버렸습니다. (3시간 30분에 소요)

코스는 국민대학교 정문에서 북악터널쪽으로 약 100미터 전방에 있는 입구로 해서 대성문을 지나 진달래길을 거쳐 우이동으로 내려오는 코스였는데 그리 어려운 코스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입구에서 출발 전 한 컷.




어디쯤인지 잘 모르겠지만.




대성문.










진달래능선에 있던 진달래 한송이. 아직 때가 아니었는지 많은 진달래를 볼 수는 없었습니다.




하산 막바지.




결과적으로 5시간 정도를 예상했는데, 너무 일찍 끝나는 바람에(10:00 ~ 14:00) 종로까지 버스를 타고 나와 항정살로 배를 채우게 되었습니다.

늘 산에 갈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산에 오르는 것이 운동도 겸해서 하는 것인데 하산을 하고나서 항상 고기와 술을 하게 되니 등산으로 인한 운동효과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엔 제주도 올레길 트래킹 또는 해외원정을 갈지도 모르니 기대를 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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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효자동 | 북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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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버랜드
잠시 후, 회사에서 사용하는 인트라넷의 새로운 버전이 오픈됩니다. 운영체제와 브라우저의 제한이 없기 때문에 Any OS(Operating Systems), Any Browser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더해서 인트라넷 시스템에 포함된 업무시스템도 Any Browser에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개선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편리한 일이겠지만 개발자 입장에서는 그리 편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대부분의 기능은 큰 문제없이 실행이 되지만 미세한 기능에서는 브라우저 별 차이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브라우저에서는 입력필드에 커서가 안보이고, 어떤 브라우저는 원하는 필드에 포커스를 줄 수 없고, 이외에 적지 않은 부분에서 브라우저 별로 다르게 작동하는 경우가 많아 보입니다.

또 다른 문제는 UI(User Intercace)의 문제입니다. 동일한 HTML 코드와 CSS를 적용해도 브라우저 별로 화면구성에 차이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모든 브라우저가 동일한 웹 표준을 지원하지 않거나 미세한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동일한 화면, 동일한 기능이 조금이라도 다르게 보인다면 문제가 발생할 소지는 항상 있게 됩니다.

결국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로그램 코드에 브라우저를 식별하는 코드가 존재하게 될 것 같기도 합니다. 만약 Internet Explorer 면 이렇게, Chrome 이면 요렇게, Firefox 면 저렇게,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이는 대략 10여년 전, 그러니까 96, 97년에 Netscape Navigator 브라우저와 Microsoft Internet Explorer 브라우저를 동시에 지원하기 위해 JavaScript로 수많은 분기로직을 만들었던 경험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런 이유때문에, 역설적으로 Navigator 브라우저가 시장에서 사라지고 Internet Explorer 가 홀로 남았을때 개발하기 편해졌다고 좋아했던 기억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오늘도 프로그램 기능수정에는 크게 시간이 소요되지 않았는데, 브라우저 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화면구성을 표준화하느라 디자인측면에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한번 작업으로 끝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앞으로도 동일한 일은 계속 발생할 것 같습니다.

Any OS - Any Browser, 사용자에게는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것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개발자에게는 그리 좋지 못한 소식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웃어야 할까요, 울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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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버랜드

환송회

My Work/Workplace 2010/04/10 11:24

어제는 회식이 있었습니다. 보통 회식이라고 하면 부서회식, 파트회식 등 모임의 단위가 있기 마련인데 어제 회식은 근 28년 이상 일하시던 정든 곳을 떠나는 분을 보내드리기 위해 부서에 관계없이 이 분을 알고 있는 많은 분들이 모였습니다.

평소에도 술을 적게 드시는 편은 아니지만(그렇다고 많이 드시지도 않지만) 어제만큼은 정말 기분좋게 드시는 모습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30년 가까운 세월이면 강산이 변해도 3번이 변하는 아주 긴 시간이고 저도 회사를 오래 다녔다고 하지만 이제 겨우 15년을 조금 넘기고 있으니까 아주 긴 시간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 이 분으로부터 작은 부탁을 받았습니다. 회사 인트라넷에 저장되어 있는 주소록을 다운로드 받아 달라는 부탁이었는데 작업을 해드리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소록의 카테고리도 다양했고 각 카테고리에 들어있는 주소록의 개수도 상당히 많더군요. 이 주소들을 보면서 그동안 인연을 맺어왔던 분들이 이렇게 많았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단순히 숫자가 많다고 놀랄 일은 아니겠습니다만, 이렇게 다수의 의미있는 인연을 이루기 위해 적지 않은 시간과 애를 쓰신 그 정성은 존경할 만하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전에 1년동안 다니던 직장을 그만둘때 받아왔던 명함이나 연락처를 아직도 가지고 있고 1년에 한두번 만나기도 합니다만 그 수가 열 손가락에 꼽을 정도니까 감히 비교를 할 수는 없겠지요. 다만 회사를 그만둔 이후에도 15년 동안이나 만남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위안을 받아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이분을 알고 있는 많은 분들이 모여서 축하를 해드리고 저마다 송사를 하며 일부는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이 분이 이 회사, 조직에서 이룬 성과는 눈에 보이는 성과만 있는 것은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분은 그러시더군요. 나도 퇴사하고 싶다고. 저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습니다만 과연 내가 이 회사를 떠날때 몇 명이나 모여서 축하를 해주고 눈물을 흘려줄까 하는 생각을 하니 참으로 창피했습니다. 이제부터 팬(?) 관리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더 큰 성공과 미래를 위해 새로운 길을 떠나신 이은호 그룹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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